회원권 없이 12월 토요일 스키장 콘도를 포털 정가로 잡는다면, 가장 비싼 값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요. 리조트 객실값은 가격표가 하나가 아니라 회원 요금, 일반 요금, 패키지 판매가가 따로 움직이거든요. 같은 방 같은 날짜라도 사는 경로에 따라 3배 넘게 벌어져요.
10월 지금, 이미 오른 요금
모나용평은 10월 1일부터 콘도 요금을 올렸어요. 그린피아콘도 33평 하이시즌 회원 요금은 주중 12만원에서 14만원, 금요일 14만원에서 16만원, 주말 15만원에서 17만원이 됐어요. 일반 고객 요금은 56만원에서 59만원, 타워콘도 스탠다드 일반 요금은 36만원에서 39만원이에요.
보도에 나온 최대 17%는 회원 주중 인상률이에요. 그린피아콘도 일반 고객 인상률은 5.4%라 덜 오른 듯 보여도, 금액으로는 3만원이라 회원 쪽 2만원보다 커요.
회원 17만원과 일반 59만원
주말 기준 회원 요금과 일반 요금 차이는 3.5배에 가까워요. 반면 회원 요금 안에서 주중과 주말 차이는 3만원뿐이에요. 요일을 바꾸는 것보다 어느 요금 체계로 사느냐가 훨씬 큰 금액을 좌우해요.
회원권이 없다면 방법은 두 갈래예요. 가족이나 회사에 회원권이 있으면 회원 예약으로 대신 잡아 줄 수 있는지 리조트 예약실에 먼저 묻고, 그게 안 되면 남는 객실을 푸는 패키지 특가를 노려요. 8월 말 한 육아 플랫폼에서는 정가 52만 8천원짜리 조식 포함 2인 패키지가 할인 적용 후 10만 2,250원까지 내려갔어요. 다만 이 상품은 10월 말까지 투숙하는 비수기 상품이라, 겨울 성수기에 같은 폭의 특가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어요.
개장 공지 전에 날짜부터 고르기
지난 시즌 모나용평은 개장일부터 12월 5일까지, 3월 3일부터 폐장까지만 리프트권 할인을 붙였어요. 12월 6일부터 3월 2일 사이는 정가를 받는 구간이었다는 뜻이에요. 올해 성수기 날짜는 개장 전후로 따로 공지되므로, 작년 날짜가 그대로 반복될지는 저도 장담하지 못해요.
그래서 순서가 중요해요. 공지가 나오기 전에 후보 날짜를 주중 위주로 두세 개 정해 두면, 발표 직후 바로 예약 창을 열 수 있어요.
12월 주말 대 시즌 초 주중
시즌 초 주중은 값도 싸고 방도 남아요. 다만 실제로 가 보면 개장 직후에는 일부 슬로프만 여는 경우가 많아, 싸게 잡고도 탈 곳이 부족할 수 있어요. 초보와 아이 동반이면 이 시기가 맞고, 상급 코스가 목적이면 3월 첫 주 주중이 나아요.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 주말은 사정이 달라요. 이 날짜만큼은 특가를 기다리다 방 자체를 놓치기 쉬워서, 정가라도 일찍 확보하는 편이 낫겠어요.
패키지가 싸 보일 때 낱개로 나누기
지난 시즌 모나용평 대인 주간권은 9만 6천원이었어요. 성인 둘이면 리프트만 19만 2천원이니, 객실과 리프트권 2장이 묶인 패키지라면 그 금액을 빼고 남는 값을 객실값으로 보면 돼요. 조식이 끼어 있다면 조식 가격도 따로 빼 보세요. 제 계산은 작년 정가 기준이라 올해 리프트권 가격이 발표되면 다시 맞춰 봐야 해요.
패키지의 함정은 날짜 제한이에요. 상품 상세에 투숙 가능 기간과 제외일이 적혀 있으니 결제 전에 원하는 날짜가 빠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다음 확인 시점은 각 리조트가 객실 성수기와 리프트권 요금을 함께 발표하는 11월 개장 공지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