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디즈니플러스 광고 없는 요금이 월 21.49달러가 됐다는 제목을 보고 앱 계정 메뉴부터 여는 사람이 많아요. 해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확인할 곳은 두 군데예요. 결제 금액이 원화로 찍히는지, 그리고 다음 결제일이 며칠인지요.
미국 계정과 한국 계정의 엇갈린 요금표
이번 인상은 미국 요금 이야기예요. 미국에서는 9월 23일부터 신규 가입자에게 새 요금이 붙었고, 디즈니플러스 기존 구독자는 10월 21일 이후 돌아오는 결제일부터 적용돼요.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단독은 각각 18.99달러에서 21.49달러로, 둘을 묶은 광고 없는 번들은 19.99달러에서 21.99달러로 올랐어요. 2019년 출시 때 6.99달러였으니 7년 만에 3배를 조금 넘긴 셈이에요.
그럼 한국 구독자는 그냥 두면 될까요? 한국 계정은 스탠다드 월 9,900원, 프리미엄 월 13,900원 그대로예요. 국내 요금을 따라 올린다는 공지는 10월 16일 기준 확인되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안 오른다고 볼 근거 역시 없어서, 결제 안내 메일은 올 때마다 금액부터 보는 편이 안전해요.
10월 21일 이후 첫 결제일
미국 계정을 쓰는 유학생이나 교민이라면 결정 시점이 정해져 있어요. 디즈니플러스는 10월 21일 이후 첫 결제가 새 요금으로 나가니, 요금제 변경이나 해지는 그 전에 끝내야 인상분을 한 번이라도 피해요. 훌루 단독 구독자는 계정마다 적용 날짜가 달라서 가격 변경 안내에 적힌 날짜를 따로 봐야 해요.
광고 포함 번들은 12.99달러로 동결됐어요. 광고 없는 번들과 비교하면 한 달 9달러, 1년이면 108달러 차이예요.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 단독과 번들은 0.5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으니, 훌루를 가끔이라도 본다면 단독보다 번들이 낫다는 계산이 나와요. 세금과 환율을 뺀 숫자라 실제 카드 청구액은 이보다 조금 커질 수 있어요.
연간 9만 9천 원이 이득인 10개월 기준
한국 계정에서 따질 건 인상보다 결제 주기예요. 월 9,900원을 12개월 내면 118,800원이고, 스탠다드 연간 이용권 99,000원은 정확히 10개월치 요금이에요. 1년에 10개월 넘게 앱을 연다면 연간이 낫고, 신작 나오는 달만 본다면 월 결제 후 해지가 덜 들어요.
실제로 해보면 이 계산이 어긋날 때가 있어요. 시리즈가 매주 한 편씩 공개되면 한 달 안에 끝까지 못 봐서 1개월 결제가 2개월로 늘어나거든요. 마지막 회 공개일을 먼저 확인하고 그 주에 결제하면 한 달로 끝낼 수 있어요. 올해 3월처럼 연간 멤버십 40% 할인 행사가 열리면 스탠다드 연간이 59,400원이 되고, 기준선도 6개월로 내려가요.
티빙 번들
번들이 무조건 싼 걸까요? 티빙을 원래 보던 사람에게만 해당돼요. 디즈니플러스와 티빙 번들은 월 18,000원으로 따로 낼 때 23,400원보다 5,400원 싸요. 웨이브까지 묶은 3사 번들은 21,500원이고, 각각 내면 34,300원이 나가요.
셋 다 스탠다드 등급 기준이라는 점은 따로 확인해야 해요. 4K 화질이나 4명 동시 시청이 필요한 집이라면 번들로 옮기는 순간 화질과 인원이 줄어들어요.
최근 3개월 결제 내역 다시 보기
카드 앱에서 최근 3개월 OTT 결제를 모아 두고, 그 기간에 디즈니플러스로 끝까지 본 작품이 몇 편인지 적어 보세요. 한 편도 없다면 지금 해지해도 손해가 거의 없어요. 해지해도 이미 낸 결제 기간 끝까지는 볼 수 있으니, 결제 직후에 해지를 걸어 두면 자동 갱신을 놓칠 일도 사라져요.
다음 확인 시점은 각자 결제일 사흘 전이에요. 미국 계정은 10월 21일 이후 첫 결제 전에, 한국 계정은 다음 결제 안내 메일이 오는 날 금액이 9,900원 그대로인지부터 보면 돼요.


